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도 변함없으신 신실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상쾌하게 부는 한국 가을을 그려봅니다. 이곳은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밤에 시원하니 이 또한 감사할 뿐입니다.
탄자니아는 올해부터 새로운 정권으로 바뀌면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 집 앞이나 마을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예전 7,80년대 한국의 새마을 운동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세금을 포탈한 회사나 비리 경찰들을 가차 없이 처벌하여 청렴한 뜻을 펼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사업하는 자들에게 너무 과한 세금을 부과해서 많은 기업들이 버티질 못하고 탄자니아를 떠나 다른 나라로 기업을 옮겨 가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국민들 일자리를 잃게 만들어 요즘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는 볼멘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붉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강도들이 경찰 4명을 죽이고 무기와 의복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10월 중에는 반정부 시위가 열린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나라가 안정되어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탄자니아 땅 가득하여 택함 받은 백성이 주님 앞에 돌아오도록 탄자니아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Korea Church Mission(GMS지부) 총회에서 서 은수 선교사가 GMS 탄자니아 지부장으로 선출되어 2년 동안 KCM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40여 명 되는 선교사들과 함께 복음을 잘 전하는 귀한 섬김의 시간들이 되도록 같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9월 8일부터 10일까지 후원하는 어린이들 대상으로 성경캠프가 있었습니다. 하루 한 시간씩 꼼짝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몸 비틀어 가며 글씨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1학년생들까지 열심히 성경을 읽는 모습들이 그저 대견하고 기특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춤추고 같이 예배드리면서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짐을 느끼는 감사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동화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학교 교과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형편에 동화책을 읽는다는 것은 꿈도 못 꾸지요. 이곳 언어인 스와힐리 동화책 한 권이 얇은 것은 한화로 3.500원 정도, 두꺼운 것은 5천 원 정도 합니다. 아이들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더불어 동화책을 읽으며 꿈을 갖고 자라기를 같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싱자수 사역은 현지 아주머니들이 자수를 배우기 시작한지 3개월째가 되면서 조금씩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다같이 만들어 팔게 된 판매가격으로 적은 돈이지만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실도 잘 못 끼우던 한 아주머니의 백내장 수술하는 곳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자수 미싱 한 대 가격이 후원되어 미싱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서로 경험하고 나누게 되어 더욱 감사합니다.
3개월 과정의 교육을 마치면서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 떠난 사람도 있고 남아서 이 영애 선교사와 함께 또 다른 옷 만드는 법을 배워 후원하는 아이들 ‘교복 만들어주기’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막 나눔을 하던 날, 주님 앞에 가는 그 날까지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살겠으며 이 센터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서로 감사하며 아이들 캠프 마치던 날 함께 식사와 교제를 하고 마쳤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드려 준 기도의 힘으로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또 미싱을 후원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미싱자수 사역이나 어린이 교육 후원사역들이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탄자니아를 위하여
2.Korea Chyrch Mission에 속한 선교사님들의 사역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3.교육 후원받는 아이들이 말씀 가운데 믿음으로 잘 성장하도록
4.미싱자수 사역이 복음을 전하는 좋은 도구와 통로가 되도록
5.떨어져 지내는 두 딸들(혜인, 제인)이 영육 간에 더 강건하고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의 귀한 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6년 9월에
탄자니아 린디(Lindi)에서
서 은수(Samuel), 이 영애(Rebeka)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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