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평안하셨는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린디 지역에 추수감사절과 함께 때마침 축복의 비가 내려주니 참 감사합니다. 거의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현지 주민들이 고생하며 집집마다 물을 길어 나르고 아이들은 더러워진 옷을 뒤집어 입고는 교회에 오기도 하며, 센터에 저장 되어있는 물을 달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어 나누며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는데 이렇게 단비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교회 건축은 화장실을 짓는 것까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T.A.G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과 후원해 준 한국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으며 요즘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교회를 통하여 주님께서 더 큰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10월에 K.C.M 지부 회원 중 한분의 요청으로 탄자니아 북쪽 아루샤 맛사이 지역에 위치한 몬둘리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교회 설립 10주년 기념예배를 300여명의 성도들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하며 성찬을 나누고 세례식을 통하여 43명(어른 25, 아이들 18)의 새로운 생명들의 탄생을 축하하였습니다. 10년 후 이곳 린디 센터에서도 이런 축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긴 여정으로 피곤하였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린디 센터에서 방과 후 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된 아이들 중에도 모국어인 스와힐리어를 몰라 성경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어 기초부터 언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배우는 아이들이 글자를 깨우쳐 성경을 읽으며 지혜 있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후원하는 아이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즈음 달란트 시장을 열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달란트 시장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열심을 다해 예배출석, 말씀읽기, 요절암송을 하면서 스티커를 붙이면서 달란트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더 많은 무슬림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