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탄자니아는 지금 대우기가 시작되어 날마다 비가 옵니다. 물이 부족한 이곳 린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1월과 2월, 2달 동안 이곳 탄자니아 내 한인 선교단체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탄자니아 사람으로 한국으로 유학을 가서 한국 여인과 결혼을 하고 공부를 마치고 탄자니아로 돌아와 감리교단에 속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사역을 하며 저희 단체(K.C.M) 재단 이사로 20년 동안 수고했던 분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소천하여 많은 선교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또 이곳에 NGO로 봉사하러 왔던 자매가 어린 아들을 남기고 말라리아로 죽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저희 단체(K.C.M)에 속한 신입 회원의 부인 선교사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두 다리가 골절되고 코뼈, 눈 뼈까지 부러지는 큰 사고로 한국으로 긴급 이송해야 했었고, 20년 넘게 사역을 해 왔던 선교사 한 분은 건강(신장)이 너무 악화되어 선교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들로 이곳 남쪽 끝자락인 린디에서 다레살람과 북쪽 끝 아루샤, 모시 등 1천 Km가 넘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몇 번이나 왕복을 하였던지, 단체장으로서 저는 아주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반으로 줄었던 무슬림 아이들이 요즘 다시 회복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도 달란트 시장을 통하여 부모 몰래 나오던 아이들이 드러나게 되어 아이들을 못 가도록 막는 것 같았습니다. 그럴지라도 이 센터를 통하여 복음을 듣는 아이들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싹트기를 기도합니다.
미싱자수 사역도 그동안 계속해 왔는데 올해 들어서 무슨 일인지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상심해하는 아내를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일거리를 왕창 주시네요. 1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선교사 한 분이 아이들 교복 치마, 바지를 만들어 달라며 43벌을 주문해 주었고 또 잔지바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한 분은 학생들에게 전도하며 나눠주려 한다며 천 생리대 250매를 주문해왔습니다.
1월, 2월 주문받은 일을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현지 마마에게도 나눠주고, 나머지는 센터에서 일하는 스텝들이 아내를 도와 감사하게도 주문받은 일들을 잘 마쳤습니다. 교복 만들어 받은 이익금으로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아이들에게 설탕을 나눠주는 구제사역에 사용하였습니다. 현지인이 만들어 파는 가격을 적용해 받아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하루에 한 번 차를 마시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설탕을 나누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천 생리대로 번 수익금은 이 일을 도와준 현지 마마에게 사례를 하고 또 교통사고를 당한 선교사 가정에 후원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수술비와 교통비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라며 몸과 마음이 빨리 회복되어 선교지로 빨리 복귀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천 생리대?
선교편지에 쓰기에는 조금 부끄럽지만 저희 사역이기에 잠깐 소개하려 합니다. 이번에 주문 받은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아프리카는 덥기에 면으로 된 좋은 천들이 종류도 아주 다양하게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천 생리대는 100% 면을 사용하고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세트로도 만들고 낱개로도 만듭니다. 1세트에 보통크기 4개와 밤에 잘 때 사용하는 것 1개, 총 5개가 들어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십시오. 수익금은 아이들을 위한 구제비로 쓰일 것입니다.
어린이 후원 사역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토요일 마다 모여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 읽고, 한글도 공부하면서 아이들과 아주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오재미를 만들어 한국 전통놀이를 가르쳐 주었더니 이제는 쉬는 시간에도 오재미 놀이를 하며 아주 즐거워 합니다. 아이들과 3년 가까이 지내오면서 요즘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기를, 또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임을 잊지 않고 주님 앞에 바로 서기를 위해 날마다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4월부터 두 곳에서 교회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금해 주신 분과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슬림들과 악한 영들의 방해 없이 건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영육 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교회건축 허가가 빨리 나오고 기초공사를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2.말씀을 듣는 아이들이 마음가운데 믿음이 자라도록.
3.미싱 사역을 통하여 구제사역과 복음이 전파되도록.
4.떨어져 공부 중에 있는 두 딸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5.영적으로 늘 깨어있게 하시고,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2018년 03월에
탄자니아 린디(Lindi)에서
서 은수, 이 영애, 혜인, 제인 올림.
구제사역(미싱자수 수익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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