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장로님 그간도 평안하셨는지요?
제가 오늘 일이 있어 늦게 서야 답장 올리게 되었습니다.
교회 앞으로도 메일로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삼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올립니다.
작금의 한국의 상황과 더불어 신천교회 상황이 많이 힘드시리라 여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탄자니아는 아직 경미한 수준입니다. 이곳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학교가 한달간 휴교령이 내려졌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 저희 센터 안에도 요즘 조용한 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주일 예배는 계속 드려지고 있으며 현재 90여명 가량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워크퍼밋 비자 받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실정이며 만약 받는다 하더라도 파이널 비자로 1년에서 2년 정도가 마지막입니다.
저희는 워크퍼밋 비자를 서 은수 선교사 홀로 신청하고 레지던트(거주)비자를 동반으로 받기로 결정하고 만료 1달 전 신청을 하였고, 기다리는 중 디퍼(differ)되어 체리터블 증명서를 첨부하라는 요구를 듣게 되었는데 제가 속한 선교단체는 종교단체로서 체리터블 증명서가 필요없는 단체임에도 요구하여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지난 주 관청이 있는 도도마까지 5일 걸려 다녀왔습니다.
저희 입장을 설명하고 현지 목회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같이 첨부하여 제출하였고 돌아가서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돌아와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레지던트(거주)비자도 같이 만료되어 3개월 짜리 스페셜 비자(1200달러)를 지난 19일에 받았습니다.
이곳은 일하는 비자(워크퍼밋)와 거주비자(레지던트 퍼밋) 2가지를 받아야 하는데, 먼저 워크퍼밋 비자를 받아야 거주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거절 당하여 이 나라를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양 계획서는 워크 퍼밋 비자 신청양식에 첨부하였는데 저희가 이양하고자 하는 Venance Mushi는 올해 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시작한 바 앞으로 4-5년 정도는 더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1-2년 안에 승계하길 원하고 있어 저희는 2년 후에 이양하는 것으로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저희 워크퍼밋 비자가 이번에 나온다면 2년 후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센터가 이양이 잘 이루어지려면 위에 언급한 친구가 신학교 졸업 때까지는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신천교회도 많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교지에서도 벌써 영향이 미쳐 협력교회에서도 더 이상 후원이 어렵겠다는 통보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선교지나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줄 압니다만,
이 모든 힘든 상황들을 인내하고 견디며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주님 의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