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대전 대흥 침례교회 엄일섭 집사(뇌성마비 중증 1급 장애인)의 코보드 연주가 있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픈데 돌아보니 자기에게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했고, 말도 어눌하고, 배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로라도 건반을 눌러서
소리로 주의 사랑을 전하려고 코끝으로 건반을 누르면서 맹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였습니다.
악보를 볼 줄 몰랐고, 음감도 없었지만, 주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을 주께서 보시고,
찬양을 연주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연주하는 내내, 주의 은혜에 감격해 하던 집사님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전신마비 장애인보다는.. 그래도 자기는 조금 나은 편이 아니냐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하던 집사님의 간증이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정말 위로 받아야 할 분이 오히려 위로하고 갔습니다.
한 가지 은혜밖에 받지 못했음에도, 저렇게 감사하고 있는데.. 만가지 은혜를 받았으면서, 한가지도 받지 못한
사람처럼 주님 앞에서 뻔뻔하게 살던 삶을 회개하던 성도들의 눈물젖은 눈동자들을 기억합니다.
어떤 위대한 부흥강사의 메시지보다, 더 찐한 여운과 감동과 도전을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신천교회에 보다 더 강력한 회개의 바람이 불길 원합니다. 그래서 이 신천교회를 기점으로
모든 한국교회에 회개의 바람이 불어서.. 교회가 이제는 더이상 세상에 밟히는 소금이 아닌, 세상의 어둠을 물리치는
진정한 '세상의 빛'되는 그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